여행은 언제나 설렘이 동반한다. 해외에서 한 달 살기는 여행의 끝 판 왕이다. 가끔 퇴직 후, 따뜻한 남쪽 나라에 이민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 이건 꼭 말리고 싶다. 뿌리는 아름다운 고향 땅에 두고, 살고 싶은 곳에서 싫증 날 때까지 여행하다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집시 여행을 권하고 싶다. 여행은 일상을 뒤로 한다. 그래서 더 먼 곳의 여행을 꿈꾸는지도 모른다. 여행을 꿈꾸는 것은 쉬우나 실행은 그리 간단치 않다. 건강, 시간, 여행 경비, 일상의 삶 등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는 것 만은 결코 아니다. 그런데 만약 이런 방해꾼들을 일거에 해결해 주고, 자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공익성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찌하겠는가? 여행 경비는 물론 충분한 보상까지 더해준다. 이렇게 한국국제 협력단 사업의 일환인 공적 개발 원조(ODA) 사업에 참여해 『어쩌다 해외 한 달 살기』가 시작되었다. 국제 협력 사업(KOICA)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관심 있는 분들은 KOICA의 월드프렌즈코리아(World Friends Korea)에서 참여 정보나 기회를 확인하고 적합한 방법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다.
필자는 기능올림픽심사위원과 국제 협력으로 많은 해외여행을 경험했으나 수박 겉핥기식 여행이었다. 멋지고 아름다운 곳에서 사진 찍고, 쇼핑하고 맛있는 음식 먹는 것이 전부였다. 퇴직 후 ODA 프로젝트형 사업에 참여하면서 책 제목처럼 어쩌다 해외 한 달 살기를 경험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풍광과 멋진 건축물 뿐 만 아니라 사람 사는 모습을 더 깊게 들어다 볼 수 있게 되었다.
세네갈 다카르 편에서는 세네갈의 겉과 속, 세네갈 사람들의 삶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볼 수 있다. 세네갈의 다카르, 티에스와 생루이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세네갈은 자원이 빈약한 나라다. 원자재라면 땅콩과 수산물, 철광석 등이 전부다. 그러기 때문에 관광과 지역 허브로 발돋움하는 길 뿐이다. 흑진주 세네갈은 서아프리카의 관문이라는 점에서 아프리카 열풍의 특수를 만끽하고 있다. 세네갈에 투자자와 관광객, 자금이 몰리면서 세네갈 정부는 의욕적으로 물류 투자를 늘리고 있다. 비좁은 다카르 항을 증설하고, 자유무역지구 확대와 신공항 건설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건설 인프라 확대에 중동 오일머니와 중국 자금이 수혈된다. 노예무역의 아픔이 있는 기억의 섬 고레, 핑크빛 락 로즈, 펠리칸의 천국 주지 국립공원, 죽음의 경주 다카르 랠리, 최대의 휴양도시 살리, 반디아 사파리, 바오밥 군락지 등을 들어다 볼 수 있다. 세네갈은 아프리카 민주주의의 희망이라 불린 정도로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보다 안정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께서는 세네갈의 교육과 교통, 음식, 종교를 통해 세네갈 사회를 보다 친숙하고 깊이 있게 들어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어쩌다 해외 한 달 살기는 기획 시리즈』는 1. 필리핀 다바오 편, 2. 베트남 편, 3. 세네갈 다카르 편, 4. 아제르바이잔 바쿠 편, 5. 테마 여행 편으로 구성한다. 마지막으로 테마 여행 편은 2부, 3부, 4부를 함께 엮을 예정이며, 각 편별 발간은 3-4주 간격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다음은 어쩌다 해외 한 달 살기 시리즈 전체 목차이다.
프롤로그
1부 어쩌다 해외 한 달 살기│
1. 필리핀 다바오 편│1-70
2. 베트남 편│ 1-79
3. 세네갈 다카르 편│ 1-84
4. 아제르바이잔 바쿠 편│
2부 사진으로 본 테마 여행│
1. 비자여행(티빌리시, 바투미, 모스코바, 이스탄블)
2. 자료수집(홍콩, 마카오)
3. 라오스 직업훈련제도 제안(루앙프로방)
4. 자동차 직업교육훈련 협의(카이로)
5. 기능올림픽 인도 전문가 교육(벵갈로르)
3부 퇴직 그리고 일상│
4부 결국, 잔소리로 끝나다│
1. 퇴직 후 재취업 추천 직종
2.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참여 방법
3. 4차 산업혁명시대의 교육
35년 동안 직업교육분야의 교수직에 활동했으며 교육학 박사를 취득했다. 직업교육에 국내 최초로 CAD/CAM관련 기술을 도입하고 아·태지역 기술교사향상훈련을 위한 SIVATT를 설립·운영하였다. 그 결과 10여 년 동안 90여 개국의 교사와 공무원들이 과정에 참여하여 한국의 기술교육위상을 고취시켰다. 국제기능경기대회 CNC선반 심사위원으로 10여년 활동하였으며, 국제협력 사업으로는 이집트, 인도, 라오스, 튀니지 등의 기술교육과 사업타당성조사를 수행했다. 퇴직 후에는 필리핀, 베트남, 세네갈, 아제르바이잔 현지에서 직업교육훈련기관을 설립·운영하는 자문활동을 하였다. 저서로는 CAD/CAM개론, CAM개론, CNC공작법ⅠⅡ, CNC프로그래밍, 자기주도학습과 음악치료 통합프로그램의 이해와 적용, 어쩌다 해외 한 달 살기(필리핀 다바오, 베트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