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는 주님을 향하는 길이며, 하느님과의 만남을 위해 나선 여정이다. 성지를 순례 하는 순례자는 회개하는 마음이 전제되고, 하느님의 사랑을 일상의 삶으로 끌어와 그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으로 이어질 때 성지순례는 마무리된다. 성지순례는 신자들의 영적 성장을 이끈 대표적 신심행위이다. 성지를 순례 하는 여정은 순교 영성을 매개로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처음엔 나 홀로 대중교통만을 이용해서 성지순례를 다녔다. 살고 있는 집에서 찾아가는 성지가 점점 멀어지니 하루에 다녀올 수 없었다. 부산, 마산교구의 성지는 경상남도 전역에 성지가 있고, 울산, 울주, 부산, 거제, 함안, 밀양 등에 분포되어 있다. 성베네딕도 왜관 수도원, 부산 분도 명상의 집, 마산 가톨릭 교육관에서 각각 1박을 하는 단체성지순례를 했다. 수도원의 정결과 청빈, 순명의 수도자 생활을 함께 하며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느끼는 순례의 길이기도 했다. 또한 각 성지마다 함께 한 오윤교 아브라함 수도사제의 해박한 성지해설을 통해서 순교신앙선조들의 신앙의 증언과 증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사진과 함께 안내하려고 노력했다.
정판동(사도요한)
35년 동안 직업교육분야의 교수직으로 활동했으며 교육학 박사를 취득했다. 퇴직 후에는 필리핀, 베트남, 세네갈, 아제르바이잔의 현지에서 직업교육기관을 설립·운영하는 자문활동을 하였다.
저서로는 CNC공작법 등 다수와 자기주도 학습과 음악치료가 있으며, 전자책으로는 어쩌다 해외 한 달 살기(필리핀, 베트남, 세네갈, 아제르바이잔)이 있고 반려견의 삶 이야기인인 어머! 애 좀 봐!와 교구별 성지순례를 가다(의정부교구, 인천교구, 수원교구, 광주대교구, 서울대교구, 대구대교구)가 있다.